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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수수색 영장 공개…1급 기밀문건 등 다수 포함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압수수색 영장 공개…1급 기밀문건 등 다수 포함
  • 송고시간 2022-08-13 11:08:18
트럼프 압수수색 영장 공개…1급 기밀문건 등 다수 포함

[앵커]

기밀문건 반출 의혹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자택 압수수색 영장과 압수 목록이 공개됐습니다.

1급 기밀을 포함해 다수의 기밀문건이 포함됐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연방수사국, FBI가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별장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문건 목록입니다.

법원의 결정으로 압수수색 영장과 함께 공개된 목록에는 알려진대로 국가기밀문건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CNN을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압수 문건에는 3급 비밀과 2급 비밀 각 3건, 1급 비밀도 4건이 포함됐고 1급 비밀 중에서도 민감한 특수정보를 일컫는 SCI급도 1건 포함됐습니다.

일정 요건을 갖춘 정부의 특정 시설에서만 접근이 가능한 문건이라는 게 외신의 설명입니다.

다만 압수한 문건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까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반출 문건에 핵무기 관련 기밀문서가 포함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 역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FBI는 또 압수수색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적은 메모, 프랑스 대통령 관련 정보, 트럼프 측근인 로저 스톤 사면 관련 문서 등 20개 상자분의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영장이 공개되자 퇴임 전 해당 자료에 대한 비밀분류를 해제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비밀문서를 재평가해 비밀분류에서 해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장 공개에도 논란이 해소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정치권의 공방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 미 하원의장> "지금 중요한 것은 이 문서들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심각성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이 알길 바라지만,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길 바랍니다."

<마이크 터너 / 미 공화당 상원의원> "여전히 많은 의문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FBI 국장과 법무장관이 압수수색을 명령한 결정의 근거가 되는 국가 안보 위협을 공개할 것을 요청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수사 주장에 미 법무부도 압수수색 영장 공개라는 초강수로 맞서며 미 행정부 신·구 권력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트럼프 #도널드_트럼프 #트럼프_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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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