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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뜰 소파 광고 논란…문화재청 "몰랐다"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청와대 앞뜰 소파 광고 논란…문화재청 "몰랐다"
  • 송고시간 2022-08-09 20:25:12
청와대 앞뜰 소파 광고 논란…문화재청 "몰랐다"

[앵커]

청와대가 일반에 공개된 지 석 달이 돼 가죠.

그런데 청와대를 소파 광고에 활용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입니다.

문화재청은 홍보로 활용될 줄은 몰랐다는 입장인데,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입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종합미디어그룹 IHQ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8분가량의 영상입니다.

청와대 본관 앞뜰에 소파를 두고, 방문객들의 반응을 관찰하는데 처음엔 소파를 지나쳐 가다 하나 둘 씩 앉아보고 편안하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해당 소파는 신세계 그룹 산하 업체의 가구로, 자막으로 소파 제품명까지 등장합니다.

사실상 특정 업체의 소파 홍보에 청와대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상황.

문화재청은 "방문객들을 촬영해 청와대 개방의 의미를 담는다고 해 IHQ측의 촬영을 허가했다"며 특정 브랜드를 언급하거나 홍보로 쓰리라는 설명은 없었고, 사전에 알 수도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으로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모든 촬영은 상업적 목적을 제한하고, 영상은 최종 결과물을 확인하는 조건으로만 허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영상물은 문화재청의 삭제 요구에 따라 현재는 사라진 상태.

사전에 의도를 몰랐다는 문화재청의 석연치 않은 해명에 청와대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청와대 활용을 두고 기관 간의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역사적 의미가 큰 공간인 청와대의 격이 하락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청와대_앞뜰 #소파광고 #문화재청 #관리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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