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주 전의 두 배씩 늘어나자 방역당국이 8주 만에 코로나19 위험도를 '낮음'에서 '중간' 단계로 올렸습니다.
신규 확진자도 두 달 만에 3만 명대로 늘었는데요.
방역당국은 이 같은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주 전의 두 배로 불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1일에도 하루 나온 확진자는 3만7,360명 1주 전의 2배를 조금 넘습니다.
주간으로 봐도 증가세는 확연합니다.
7월 1주 주간 확진자 수는 한 주 전보다 87% 늘었는데, 특히 20대의 발생률이 높았습니다.
환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 지수는 5주째 상승해 1.40을 기록하며, 오미크론 유행이 한창이던 3월보다 높아졌습니다.
결국 정부는 코로나 위험도를 8주 만에 '중간'으로 한 단계 올렸고, 확진자가 더 늘 것이란 전망도 내놨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확진자 및 사망자 수 그리고 감염재생산지수의 증가세를 고려하여 7월 1주의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하였습니다. 확진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 증가 전망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전 세계적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는 BA.5형 변이 검출률의 상승입니다.
국내에서도 조만간 우세종이 될 전망인데, 강한 전파력에 면역 회피성도 높다는 게 특징입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전파력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BA.5는 동시에 면역회피 능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많은 재감염을 일으킬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내일 확진자 격리의무 조정 여부와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 의료 대응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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