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9일) 선거를 통해 선출될 제20대 대통령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5년을 이끌게 됩니다.
새 대통령은 어떤 국정운영 청사진을 갖고 있는지, 각 후보의 대표 공약을 서혜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유례없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심화하는 양극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까지.
오늘 선출되는 대통령의 어깨에는 무거운 과제가 얹어지게 됩니다.
후보들은 대선 캠페인 기간 이 과제를 어떻게 풀지, 저마다의 구상을 내놨는데요.
그 내용을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알아보죠.
이 후보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완전 지원, 국민 기본소득,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는데요.
특히 국민 기본소득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면, 이 후보는 단계적 추진을 공약했습니다.
청년과 문화예술인, 농어민 등 취약계층에게 지급하는 부문별 기본소득 정책을 먼저 시행하고, 공론화를 거쳐서, 임기 내 전 국민에게 연 100만 원의 기본소득을 주는 정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와 함께, 2030 세대를 위한 기본대출과, 기본저축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약속도 내놨죠.
다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입니다.
윤 후보의 주요공약으로는 청와대 해체와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성, 코로나19 긴급구조플랜 가동 등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청와대 해체 공약은 현 청와대가 왕조시대 궁궐 축소판으로, 권위의식과 업무 비효율을 초래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실 인원도 대폭 줄이고, 대통령 집무실은 임기 시작 전인 인수위 단계에서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신 청와대 부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변모시켜 시민에게 돌려 드리겠다는 게 윤 후보의 구상이죠.
마지막으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공약입니다.
심 후보는 주 4일제 도입, 건강보험 확대를 통한 치료비 100만원 상한제, 토지초과이득세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데요.
특히, 주 4일제 공약은 국민의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첫 단추라는 게 심 후보의 생각인데요.
내년부터 주 4일제의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2027년까지 입법을 완료하겠다고 심 후보는 약속했습니다.
이제, 오늘 선거로 제20대 대통령이 선출됩니다.
이들 중 누구의 비전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지, 또 후보가 내세운 공약이 어떻게 정책으로 구현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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