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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넘나들고 위험천만 추월…난폭운전 기승

사회

연합뉴스TV 중앙선 넘나들고 위험천만 추월…난폭운전 기승
  • 송고시간 2021-07-27 17:54:06
중앙선 넘나들고 위험천만 추월…난폭운전 기승

[앵커]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거나 과속으로 다른 운전자를 위협하는 난폭운전을 한 번쯤 목격하셨을 것입니다.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하게 돼 있지만 실제로 처벌받는 사례는 매우 적은 게 현실이라고 하는데요.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승용차 한 대가 역주행 차선에서 질주합니다.

맞은 편에 대형 트럭이 와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슬아슬 피해 과속 운전을 이어갑니다.

지난 20일 인천 강화도 인근을 지나던 이모씨는 중앙선을 무시하고 차량 사이를 추월하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자 때문에 심장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이모씨 / 난폭운전 피해자> "그냥 제 갈 길 가다가 그 지점에서 저 차를 처음 본 거예요. 잠깐 고민을 했어요. 저걸 따라가야 하나…꾹 참고 신고했습니다."

지난 15일에는 중앙선을 침범한 덤프트럭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했다는 피해자가 해당 블랙박스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위험천만한 난폭운전 때문에 순간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난폭운전을 하면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받을 수 있고, 형사 입건되면 벌점과 면허정지 처분을 받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처벌은 쉽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경각심을 갖고 무거운 가중처벌을 하는 게 옳은데, 실질적인 피해가 없으면 범칙금 부과로 그칩니다. 조사 인력과 인프라 부족이 문제라고 봅니다. 영상자료가 있어도 범칙금 부과가 대부분이고…"

급하다는 이유로 다른 운전자를 위협하는 도로 위 무법자들.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보다 현실적인 처벌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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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