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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與 새지도부, 첫 회동…野 청와대 앞 긴급의총

정치

연합뉴스TV 문대통령-與 새지도부, 첫 회동…野 청와대 앞 긴급의총
  • 송고시간 2021-05-14 16:23:55
문대통령-與 새지도부, 첫 회동…野 청와대 앞 긴급의총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회동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 청와대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간담회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다양한 현안에 대한 당 지도부의 발언을 청취하고, "당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고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여당 지도부가 최근 새로 출범한 만큼 남은 1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당청이 원팀으로 노력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조금 전 민주당에서도 관련 내용 브리핑을 했습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지도부가 다섯 가지 사안을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백신 '노쇼' 예방을 위한 시스템 개발, 3분기 경제 호전 여건에 따른 내년 예산 대책 마련, 청년세대를 위한 주택 정책 강화 등이 건의됐습니다.

또 백신 선구매와 같은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 기회를 늘려주시면 좋겠다는 의견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심을 모으는 부동산정책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사안들이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전했는데요.

민주당이 부동산특위 중심으로 여러 세제, 공급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은 다른 선거와 성격이 다르다"면서 "당이 정책적 주도력을 높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의원들도 아침에 청와대 앞에 모였다면서요?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도 오늘 아침 청와대 앞으로 향했습니다.

민주당이 어제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항의하는 차원의 긴급 의원총회를 청와대 앞에서 열었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통령의 인사 횡포, 국민에 대한 폭력입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섰습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만나 항의 서한도 전달했습니다.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긴급의총에서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국정운영에 대한 규탄과 항의의 뜻을 표시한다"며 "아무리 민심의 회초리를 맞아도 오만과 독선의 DNA가 전혀 고쳐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대행은 유영민 실장으로부터 대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면서도, "단순 밥 먹는 자리 말고 민생 해결 대화, 국정 운영을 대전환하기 위한 의지가 무엇인지 확인을 위한 자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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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