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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락 하루 만에…머스크, 도지코인 띄우기

세계

연합뉴스TV 비트코인 급락 하루 만에…머스크, 도지코인 띄우기
  • 송고시간 2021-05-14 13:28:43
비트코인 급락 하루 만에…머스크, 도지코인 띄우기

[앵커]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혀 가상화폐 급락을 촉발한 일론 머스크가 불과 하루 만에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고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는 등 역풍을 맞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이번에는 다른 가상화폐를 언급한 겁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 거래 시스템 개선을 위해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 자동차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발표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급락을 불러 일으킨 지 불과 하루 만입니다.

머스크의 트윗 직후 도지코인 가격은 0.34달러에서 한때 0.50달러까지 뛰어오르기도 했습니다.

반면 머스크의 비트코인 폭탄 선언과 관련해 한때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400조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전날 머스크의 트윗이 올라오기 직전, 전체 가상화폐 시총은 2조4천300억 달러였지만, 트윗이 올라오고 불과 2시간 45분 만에 2조600억 달러로 급감한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머스크의 갑작스러운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발표와 관련해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머스크가 이유로 든 화석 연료 사용 문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는데 뜬금없이 이 시점에 그런 결정을 내린 것에 의문을 제기한겁니다.

그러면서 머스크가 결제 중단 발표 전 비트코인을 팔았는지 의심스럽다며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 때 비트코인 거래 성사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테슬라 역시 역풍을 맞았습니다.

주식은 전날보다 3%포인트 넘게 하락했고, 온라인에서는 테슬라 불매를 촉구하는 해시태그가 등장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머스크를 세상에서 가장 큰 사기꾼이라고 부르며 사람들을 가상화폐 시장으로 끌어내 그들의 주머니에서 돈을 가져갔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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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