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멕시코에서 고가철도가 무너지면서 고가 위를 지나던 지하철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최소 2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늦은 시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차들이 도로를 오갑니다.
갑자기 뭔가 내려 앉으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고가철도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로에서 약 5ｍ 위를 지나던 철도가 내려앉으며 그 위를 달리던 열차도 함께 곤두박질친 겁니다.
멕시코 시민보호국은 멕시코시티 메트로 12호선 올리보스역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시티 지하철의 경우 12개 노선으로 이뤄져 있는데 사고가 난 노선은 가장 최근인 2012년 개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 이용객이 400만 명 이상으로, 미주대륙에서 뉴욕 지하철 다음으로 규모가 큰 대중교통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멕시코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20명, 부상자가 70명으로 일단 파악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아 쉰바움 / 멕시코시티 시장> "안타깝게도 20명이 희생됐고 그들 중에는 젊은 사람도 있습니다. 몇 명인지는 말할 수 없습니다."
다만 사고 열차에 아직도 갇혀 있는 이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피해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클라우디아 쉰바움 / 멕시코시티 시장> "현 시점에서 여전히 갇힌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을 통제한 채 구조작업을 벌이는 한편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SNS에는 이번 사고가 현 외교장관이 시장 시절 이뤄진 부실시공 탓이라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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