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작년 동병상련 삼롯 동맹, 올해는 엇갈린 운명

스포츠

연합뉴스TV 작년 동병상련 삼롯 동맹, 올해는 엇갈린 운명
  • 송고시간 2021-05-04 18:07:04
작년 동병상련 삼롯 동맹, 올해는 엇갈린 운명

[앵커]

지난해 삼성 허삼영 감독과 롯데 허문회 감독은 나란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초보 사령탑의 아픔을 맛봤는데요.

이번 시즌 초반에는 1위와 꼴찌로 운명이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NC와 LG를 상대로 5승 1패를 거둔 삼성은 왕조의 끝자락이었던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리그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에이스 뷰캐넌이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원태인이 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고, 오승환도 7세이브로 리그 최다입니다.

뷰캐넌과 원태인, 여기에 피렐라까지 3명이 4월 KBO리그 월간 MVP 후보로 경쟁을 벌일 정도로 선수 개인 성적도 출중합니다.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버텨주고, 화끈한 타격과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까지 더해진 삼성은 현재 약점이 가장 적은 팀입니다.

여기에 최근 몇 년 동안 보기 힘들었던 근성까지 살아났습니다.

피렐라는 평발이라는 신체적 약점을 극복하고 들소같이 거침없는 주루플레이를 보여주며 솔선수범하고 있습니다.

<강민호 / 삼성 포수> "피렐라 선수가 저희 선수들 전체한테 큰 울림을 주고 있거든요. 베이스러닝 하나도 다음 타자 위해서 열심히 뛰어주고 그런 허슬플레이가 저희 선수들에게 큰 울림이 되고 있고…"

잘나가는 삼성과는 달리 지난해 7위 팀 롯데는 시즌 초반이긴 해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한화를 상대로 13년 만에 사직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순위표 맨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타선은 이름값에 비해 파괴력이 부족하고, 팀 평균자책점은 8위로 마운드가 위태위태합니다.

무엇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프런트와 마찰을 빚고 있는 허문회 감독의 리더십이 롯데의 불안 요소로 손꼽힙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