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달 27일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 미사가 오늘 오전 거행됐습니다.
서울 명동성당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서울 명동성당에 나와 있습니다.
장례 미사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진행됐는데요.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조금 전 고별식을 모두 마쳤습니다.
고인의 시신은 장례미사 후 용인 성직자 묘역으로 옮겨졌습니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김옥균 주교 옆에서 영면을 취하게 됩니다.
묘비명은 정 추기경의 사목 표어였던 '모든 이에게 모든 것'으로 정했습니다.
이번 장례 미사는 염수정 추기경과 한국 주교단이 공동 집전했습니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낸 애도 메시지를 대독했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보낸 서한에서 진심 어린 애도와 사도적 축복을 전하며 기도로 함께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추기경은 지난 달 27일 밤 90세를 일기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했습니다.
생전에 서약한대로 각막을 기증하고 전 재산을 기부하는 등 마지막까지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어제는 투명 유리관에 안치된 고인의 시신을 정식 관으로 옮기는 입관 예절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사흘 간의 조문기간 동안 4만 6천여 명이 이곳 명동성당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 추기경은 1961년 사제 수품을 받은 뒤 2006년 고(故)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추기경으로 임명됐습니다.
교회법전과 교회법 해설서 등 60권이 넘는 저서와 역서를 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명동성당과 용인 성직자묘역에서 각각 추모 미사가 봉헌됩니다.
지금까지 명동성당 앞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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