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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속임수"…하루만에 220조원 '출렁'

세계

연합뉴스TV "비트코인은 속임수"…하루만에 220조원 '출렁'
  • 송고시간 2021-04-24 13:45:07
"비트코인은 속임수"…하루만에 220조원 '출렁'

[앵커]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때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220조원이 증발하기도 했는데요.

가상화폐의 시장 가치가 지나치게 변동 폭이 커지자 비트코인은 속임수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투기 열풍에 휩싸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전 세계 암호화폐의 가격 동향을 집계하는 사이트 코인마켓캡은 미 서부시간으로 2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의 가격이 각각 2%와 10%가량 떨어졌다고 집계했습니다.

이날 한때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220조원이 증발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이같은 급락세의 배경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자본이득세율 인상 발표와 더불어 개인투자자들이 파생상품 '레버리지 투자'를 강제 청산 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각국 정부와 금융 당국이 가상화폐를 단속할 것이라는 우려도 투기 열풍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터키 정부는 상품이나 서비스 구입에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하고,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단속과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를 상대로 2조2천억 원 규모의 사기를 벌인 가상화폐 거래소 관련자 62명을 체포하고, 설립자 검거를 위해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편,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잘 알려진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탈레브는 비트코인을 "속임수"로 부르며 불법 다단계 금융사기인 '폰지사기'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때 비트코인에 우호적이었던 탈레브는 "비트코인은 순전한 투기일 뿐"이라면서 설령 다시 폭등해 100만달러까지 가더라도 이같은 견해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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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