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웹툰이나 웹소설 많이 보시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라고 하는데요.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근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을 주요 무대로 두 회사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재벌그룹 부회장과 그를 수행하는 비서의 좌충우돌 로맨스.
큰 인기를 끈 이 드라마는 카카오의 웹툰, 더 나아가 웹소설을 기반으로 합니다.
웹소설이 웹툰으로, 또 드라마로도 제작된 건데, 콘텐츠 업계에서 얘기하는 '성공 공식'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수많은 영상이 업로드되고 공유되는 시대, 어떤 재료로 영상을 만드느냐가 콘텐츠 성패를 결정합니다.
웹소설은 드라마나 영화 같은 콘텐츠를 흥행시키는 하나의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콘텐츠 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런 웹소설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네이버는 지난 1월 캐나다의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했고, 카카오는 미국의 래디쉬 인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이 플랫폼에 있는 수많은 웹소설, 그러니까 지적재산을 콘텐츠 사업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플랫폼인 만큼 원활한 해외시장 진출의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회사는 우선 미국 시장에서의 격돌을 예고했습니다.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미국을 잡으면 세계를 잡을 수가 있어요. 각국의 우수한 콘텐츠들이 모여서 각축을 벌이는 일종의 경합의 장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성과를 올리면 그 실적을 갖고 전 세계 어디든…"
뉴욕 증시 상장도 고려하고 있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미국으로 본사를 옮긴 네이버웹툰.
어떤 기업이 K-콘텐츠의 주도권을 쥐게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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