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인종증오 범죄가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자신을 폭행한 백인 남성에 맞서 주변에 있던 나무막대기로 반격한 70대 중국계 할머니가 치료를 위해 모금한 약 10억여 원에 가까운 의료비 전부를 기부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끕니다. 현지시간 지난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산책을 하던 할머니는 30대 백인 남성으로부터 아무 이유 없이 눈 부위를 폭행당했습니다. 이 할머니의 가족은 "인종차별에 맞서기 위해 모은 기금 전액을 기부할 계획" 이라고 밝히면서 "할머니의 건강은 회복 중이고, 할머니는 인종차별에 맞서 필요하다면 죽을 때까지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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