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사태로 안 그래도 힘든데 불청객 봄철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만성질환자나 고령자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마스크는 필수로 착용하고 있지만,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자욱한 미세먼지로 도심 하늘이 온통 뿌옇게 뒤덮였습니다.
숨쉬기 불편한 것은 물론, 눈은 뻑뻑하고 피부가 가렵기도 합니다.
미세먼지가 호흡기 점막과 눈, 코,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크기가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폐까지 침입해 몸 속에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유럽에서 진행된 한 연구 결과, 초미세먼지가 증가하면 심근경색 등 심질환이 13% 늘고 영유아의 천식 발생 위험도 1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소 혈관, 호흡기 질환을 앓는 환자나 고령층, 임신부, 어린이는 더욱 주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최혜숙 /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교수> "훨씬 작은 크기의 미세먼지는 폐포를 통해서 혈관으로 들어가게 되면 몸을 순환하게 되잖아요. 뇌혈관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또는 출산에 대한 예후가 안 좋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만성질환자, 노약자만이 아니라, 일반인도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외출 때는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라도 틈이 없게 얼굴에 더 밀착해 착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천식 환자는 증상 완화제를,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보습제를 챙겨 증상에 대비해야 합니다.
또, 손을 자주 씻고 외출 후 입은 옷도 털어줘야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과일, 채소를 먹는 것도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공기청정기도 도움이 되지만 반드시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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