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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2회 이상 학대신고 전수조사…"정례화"

사회

연합뉴스TV 서울경찰청, 2회 이상 학대신고 전수조사…"정례화"
  • 송고시간 2021-03-08 05:56:20
서울경찰청, 2회 이상 학대신고 전수조사…"정례화"

[앵커]

경찰이 최근 3년간 서울에서 2회 이상 학대신고가 들어온 아동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합니다.

서울시와 합동으로 이뤄지는 이번 조사에서는 학대 여부 점검과 가족 심층 면담 등이 진행되는데요.

경찰은 관련 조사를 정례화할 방침입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과 서울시가 아동학대 의심 사례 합동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최근 3년간 2회 이상 학대 신고가 들어온 가정으로 관련 아동은 모두 688명, 기간은 3월 8일부터 다음달 말까지입니다.

학대예방경찰관과 자치구 학대전담공무원, 아동보호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조사단은 학대 여부 조사와 함께 해당 가정이 처한 환경 등에 대해 가족 심층 면담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하동진/서울경찰청 아동청소년계장> "전수조사는 올해 10월에도 이루어질 예정이고, 매년 실시하는 등 정례화하여 아동학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가 실질적인 학대예방 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선 정확한 상황 진단과 이와 관련된 유관기관의 지속적 모니터링과 지원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노혜련/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신고받은 가정은 '위기 가정이다'라고 생각하면 좋아요. 1번이든 2번이든 간에 지역 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돌볼 수 있게 하는 지원체계를 좀 더 풍성하게 마련해주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잇따른 아동학대 사건이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학대 발생 가정을 처벌 관점이 아닌 보호 지원 대상으로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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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