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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비스업생산 2.0%↓…주식·부동산에 서울만 증가

경제

연합뉴스TV 작년 서비스업생산 2.0%↓…주식·부동산에 서울만 증가
  • 송고시간 2021-02-22 20:28:24
작년 서비스업생산 2.0%↓…주식·부동산에 서울만 증가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서비스업 생산이 전국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금융·부동산 서비스업이 몰린 서울에서만 홀로 증가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소비가 줄며 실물경기가 침체됐지만 자산시장이 활황인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대면서비스업종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지난해 연간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적으로 전년에 비해 2% 줄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인데 시·도별로 보면 서울만 증가했습니다.

주식·부동산 거래 관련 서비스가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김대유 / 통계청 소득통계과장> "주식 거래라든지 대출금 증가 이런 부분들이 (금융) 산업의 생산으로 볼 수 있거든요. 부동산 거래하고 금융 거래가 증가해서 된 겁니다."

반면 소비는 정부의 재난지원금 효과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의 영향으로 2003년 이른바 카드대란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이 몰린 제주가 27% 가까이 급감하며 연간으로는 통계 작성 이래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서울, 인천, 부산, 대구도 크게 소비가 위축됐습니다.

실물경기는 침체상태지만 통상 자산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주식·부동산업 서비스 생산은 증가하는 겁니다.

정부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국민위로금 지급을 통한 경기회복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나랏빚과 유동성이 과도하게 늘어 실물경기와 자산시장 간 괴리가 더 넓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걱정이 되는 건 이번에 끝나는 게 아닐 수 있다는…4차, 5차, 6차하고 손실보상제 해서 앞으로도 엄청나게 국가채무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코로나19로 소비침체가 이어지는 만큼 현금성 지원에 대한 검토가 신중해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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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