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선거를 겨냥한 돈 풀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죠.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오늘도 여야가 충돌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 당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정부·여당 발목을 잡으며 4차 재난지원금이나 K-방역을 정쟁화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협조를 약속했으면서도, 선거를 의식해 국민의 고통과 희생을 악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4차 재난지원금 추경안을 이달 편성해 다음달 처리하고, 다음달 말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한다는 방침인데, 이런 계획뿐 아니라 정부의 백신 접종계획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묻지마식 반대로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재난지원금을 4월 7일 선거 직전 지급하겠다는 게 사실상 정부 여당의 매표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국민의힘 회의에선 "관권 선거운동", "공직선거법 위반"이란 비판과 함께 선관위의 행동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벌써 추경을 한다는 건 정부·여당의 무능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논평을 통해서도 정부가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접종을 미루거나, 백신 접종 비용 70%를 건강보험으로 충당하겠다고 한 점을 비난했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 시기뿐 아니라 규모도 쟁점인데요.
오늘 국회에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출석하는 국회 기재위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법안 논의를 위한 자리지만, 추경 규모를 늘리자는 여당과 최소화하려는 기재부 사이의 줄다리기도 예상됩니다.
[앵커]
4월7일 재보선이 이제 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모두 본격적인 예비후보간 토론이 시작되며 경선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오늘 주요 후보들 행보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밤 늦게까지 첫 방송토론을 한 민주당 후보들은 오늘 공약 발표와 민생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보건의료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의 권역별로 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우상호 후보는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를 찾아 돌봄 정책을 점검했는데요.
오후엔 서울지역 기초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조직력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오늘 오후 처음 열리는 토론회 준비에 한창입니다.
오늘 토론은 오신환 후보와 나경원 후보, 조은희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각각 1대1로 맞붙는데,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른바 제3지대 후보들, 신경전 끝에 오는 목요일 첫 TV토론을 하기로 했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명동에서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 공약을 발표했고, 금태섭 전 의원은 여성정책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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