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임기 동안 더 심각해진 인종차별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흑인은 물론 아시아계 혐오 정서를 불식시키기 위한 행정명령에 잇따라 서명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해 5월)> "국가적 위기입니다. 지금 당장 조직적인 인종차별을 뿌리뽑기 위한 조치를 할 수 있는 진정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백인 경찰관에 희생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는 직접 유족을 찾아 위로했습니다.
분열과 대립을 부추겼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철저히 차별된 행보를 보였습니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전역으로 번지며 쟁점으로 부상했고, 대통령 선거를 앞둔 TV토론에서 트럼프를 날카롭게 몰아붙였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 혐오와 차별을 유발하기 위해 모든 정치적 메시지를 사용한 인물입니다. 그는 인종차별주의자입니다."
취임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즉각 인종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에 돌입했습니다.
4건의 행정 명령에 잇따라 서명하며 구조적 문제를 뜯어고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인종적 평등에 대한 접근 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조직적인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인종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주택정책의 개선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정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추진 당시 불법 이민자 구금을 위해 맺은 사설 교정시설과의 계약도 갱신하지 말 것을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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