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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질병청 "현재의 감소세 역전될 위험 간과해선 안돼"

경제

연합뉴스TV [현장연결] 질병청 "현재의 감소세 역전될 위험 간과해선 안돼"
  • 송고시간 2021-01-26 14:37:40
[현장연결] 질병청 "현재의 감소세 역전될 위험 간과해선 안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국내 코로나19 현황을 브리핑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38명이고 해외 유입 사례는 16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7만5,875명입니다. 총 검사 건수는 7만1,046건이며 이 중에 수도권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2만4,364건의 검사가 이루어져서 이 중 38명의 확진자를 발견하였습니다. 신규로 1,837명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9,711명이 격리 중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5명이 감소하여 270명이고 어제는 총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유가족께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권역별로 말씀드리면 신규 확진자 338명 중 수도권에서 196명으로 58%를 차지하고 있고 시도별로 볼 때 강원권을 제외하고 전체가 다 지난 일주일간의 일평균 확진자 수보다 적게 발생하였습니다.

먼저 주요 발생 규모별로 수도권을 먼저 설명드리면 중구의 직장 관련해서 총 13명의 확진자, 용산구의 미군기지와 관련해 총 30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고 경기도 구리시 보육시설 관련해서 총 10명 그리고 안산시의 통신 영업 업체 등과 관련해서 총 25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충청권입니다. 대전에 소재한 교회 관련 비인가 시설, 소위 IM선교회 산하 국제학교와 관련하여 총 17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호남권에서도 앞서 말씀드린 비인가 교회 관련 비인가 시설과 관련해서 총 3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고 다음으로 경북권에서는 대구 동구 일가족과 관련하여 총 7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경남권에서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요양병원과 관련하여 총 27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교회 관련 비인가 시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소위 IM선교회 산하 국제학교 집단감염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역학조사 결과 초기 확진자들의 증상 발생일이 지난 1월 17일, 1월 19일 등이었고 발병률이 80%인 점을 고려할 때 지난 1월 4일 이후에 동 시설 내에서 지속적인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확진자들이 증상이 발현되는 기간 중에 식당, 미용실 등을 방문하여 대전광역시 지역사회로의 전파 및 자택 방문을 통한 대전 이외의 지자체 지역으로도 가족 간 전파되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동 영어캠프의 참석자 40명이 지난 1월 16일 강원도 홍천으로 이동하였으며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39명이 확진되었습니다. 또한 저희 방역당국은 IM선교회와 관련된 22개 시설 관련 명단 정보를 확보해서 해당 지자체에 공유한 바 있습니다. 지난 1월 4일 이후 소위 IM선교회, IEM국제학교, TCS국제학교 방문자 및 관련자 분들은 신속하게 인근 보건소에서 코로나19진단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지난 4주간의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지난 일주일, 즉 1월 17일부터 1월 23일 사이에는 주로 사업장, 가족, 지인 모임, 의료기관,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발생을 하였습니다.

지난 일주일간의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이 0.82로 나타나서 최근 3주간 계속해서 1 미만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방역당국이 분석하고 있는 발생 상황은 전체적으로 감소세이지만 감염 확산의 위험요인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임을 말씀드립니다.

그 위험요인은 두 가지, 첫 번째로는 먼저 방역조치를 조정함에 따른 전파 위험 증가 가능성입니다. 다중이용시설 그리고 종교시설의 대면활동 재개에 따라 사람 간에 접촉 가능성이 늘어났기 때문에 감염 확산 위험이 증가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 1월 16일부터 17일 사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공히 휴대폰 이동량 등 주말 이동량이 증가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저희 정부에서는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의료기관,약국에 대해서 유증상자가 방문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독려할 것을 요청드리며 국민들께는 지속적인 방역수칙의 준수를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 위험요인으로는 변이 바이러스 발생 국가가 증가됨에 따라 국내로의 감염 확산 우려가 두 번째 요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 국가도 60개국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고 영국 변이주만 하더라도 전염력과 치명률의 증가가 보고된 바 있으며 실제 국내 유입 사례도 총 현재 27건으로 증가한 것을 고려할 때 지역사회 전파 위험도 올라간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입국자 검역을 강화하고 유전자 분석 그리고 변이가 발생한 국가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해당 국가발 입국자, 확진자, 접촉자 관리 강화를 추진합니다. 동시에 입국한 자가격리대상자 및 동거 가족은 격리해제 시까지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생활방역과 관련해서 안전신문고, 행정안전부가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의 신고 사례 중 종교활동 및 합숙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이 신고되었습니다.

종교활동으로는 1박 2일 집회, 수련회 계획, 5인 이상의 선교활동을 추진하고 또 예배 후에 식사 및 교회 소모임 등이 있었음이 신고되었습니다. 합숙 생활과 관련해서는 축구부 기숙사, 비인가 대안학교, 학원 교습소, 스키장 직원 공동 숙소 등에서 주로 마스크 미착용 등의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신고되었습니다.

저희 방역당국에서 누누이 강조드립니다만 대면 종교 활동과 다중이용시설에서 자칫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느슨해진다면 현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바 이것이 역전될 위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에 저희 방역대책본부에서는 가족 감염 예방수칙을 추가로 자세히 마련하여 오늘 이 수칙이 잘 지켜되도록 당부드립니다.

이번 3차 유행 시기에 국내 발생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약 24.2%가 가족 내의 선행 확진자를 통해서 감염이 확산되었고 평균적으로 확진자 1명이 1.57명의 가족에게 전파하였으며 선행 확진자는 주로 연령대가 40대와 50대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몇 가지 수칙을 강조드립니다.

외출, 모임 및 다른 가정의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환기, 소독,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며 의심 증상 시 검사를 즉시 받으시고 안전해질 때까지 다른 동거 가족과 거리두기를 지켜주실 것을 핵심 수칙으로 정하였습니다. 특히 향후 2주 뒤로 다가온 설 연휴 기간 동안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 해당 수칙을 꼭 지켜주시고 특별히 요양병원이나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종사하시는 분들 또는 65세 이상 어르신, 환자 등이 있는 가족 구성원의 경우에는 외부인과의 만남과 접촉 시 주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다음으로는 연구 개발 치료제 등과 관련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경우 현재까지 총 115개 병원의 3,889명의 환자에게 공급이 되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회복 이후 후유증에 대한 조사 결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40명을 대상으로 검진 및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이에 따라 연령대별로 증상의 빈도가 다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먼저 19세에서 39세 사이에는 피로감이 44%로 가장 많았고 40에서 59세 사이에도 피로감이 58%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60세 이상의 경우에는 호흡곤란이 58%로 후유증의 증상 중에 가장 많았습니다.

연령대가 아닌 증상의 중등도별로 보게 되면 경증 환자였던 경우는 후유증의 반 피로감이 약 50% 나타났고 중등증 환자의 경우에도 역시 피로감이 50%, 호흡곤란도 약 50%에서 보였습니다. 그러나 중증 환자의 경우에는 호흡곤란이 60% 그리고 가래가 있는 경우도 30%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신과적 후유증으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우울증은 감소하였으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증가함을 볼 수 있었고 폐 CT를 촬영한 결과 전체 조사 대상자 40명 중 7명에서 폐 섬유화가 확인되었고 모두 40대 이상이었습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외국의 조사 결과와도 유사하며 다만 이번 조사는 특정 병원의 환자군에 대한 중간 결과이고 전체 대표성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후유증을 조사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 연구 결과를 통해서 모든 연령층에서 코로나19 완치 후에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모든 국민들께서 방역조치 및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당부 올립니다.

한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코로나19 국내 발생은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 규모나 사망 규모, 기초재생산지수 등 지표들도 순조로운 상황이기는 합니다. 이는 전적으로 거리두기에 협조하고 이를 준수해 주시며 희생과 손해를 감내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소위 교회 관련 비인가 대안학교 집단발생을 계기로 경각심을 계속 유지해야 하고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우리 모두 다시 인식하게 됩니다. 코로나19 유행의 사각지대로 불리는 분야나 지역이나 시설에서 중요한 시점마다 집단발생이 뒤늦게 발견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3밀의 환경이 방역망에서 제대로 관리돼 가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 언젠가는 집단발생의 근원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말해 줍니다. 이에 저희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역사회에서 철저한 역학조사와 검사, 추적을 실시하겠습니다.

저희 방역당국으로서 지금 이 순간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환경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점을 미리 조치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항상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자체 전문가들과 함께 좀 더 사전파악에 더 노력하고 만약 발생을 한다면 사후에는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등 조사 실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19와의 방역전쟁에서 연구 개발 조사도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새벽 영국 변이 그리고 남아공 변이에 대한 백신 제조회사 모더나사의 효능 발표도 있었지만 우리도 신천지 신도분들이 제공해 준 공여혈장을 가지고 코로나19에 대한 자연면역의 수준 그리고 지속기간을 측정하고 있고 변이 균주에 대한 항체치료제 효능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백신 접종 후에 항체가라든지 면역반응에 대한 조사 등 방역대책에 필요한 연구 분석을 최선을 다해서 신속하게 진행하고 이를 통해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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