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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언 적절" 선동 부인…시위대 교전수칙까지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발언 적절" 선동 부인…시위대 교전수칙까지
  • 송고시간 2021-01-13 12:39:46
트럼프 "발언 적절" 선동 부인…시위대 교전수칙까지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연설은 적절했다면서 선동책임을 부인했습니다.

민주당의 탄핵 추진은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개 일정에 나섰습니다.

재임 기간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였던 멕시코 국경장벽을 찾은 것입니다.

취재진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민주당의 탄핵 추진과 관련해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탄핵은 정치 역사에서 지속해 온 마녀사냥입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이 탄핵은 엄청난 분노를 일으킬 것입니다."

선동 책임론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신문, 미디어, TV에서 내 연설을 분석한 것을 봤는데, 사람들은 내가 말한 것이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위대의 추가 행동 가능성을 의식한 듯 폭력은 항상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지지자들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습니다.

민주당의 코너 램 하원 의원은 CNN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천 명의 무장 극단주의자들이 의회를 포위해 민주당 인사들이 취임식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전규칙까지 내놓은 상태라면서 이들은 조직화된 집단으로 스스로 애국자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방수사국, FBI도 워싱턴DC와 50개 주 의사당에서 무장 시위가 계획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바이든 당선인을 노린 위협에 관한 보고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회와 백악관 주변은 시위대의 접근 자체를 차단하기 위해 일찌감치 통제가 시작됐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대형 차단막도 설치되고 있는데요.

취임식을 앞둔 워싱턴 D.C.는 극도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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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