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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중대본 "수도권 이외 지역 코로나 유행 점차 확산"

경제

연합뉴스TV [현장연결] 중대본 "수도권 이외 지역 코로나 유행 점차 확산"
  • 송고시간 2020-12-02 11:23:33
[현장연결] 중대본 "수도권 이외 지역 코로나 유행 점차 확산"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강도태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493명입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356명이고 비수도권은 137명입니다. 어제 돌아가신 분은 없었습니다.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지난 한 주간의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472명이며 이 중 수도권은 314명으로 전체의 약 6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유행 양상은 지난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300명대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급격한 증가 양상이 나타나지 않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나 뚜렷한 반전세를 보이는 상황도 아니기에 위험한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 중입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경우 코로나19 유행이 점차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경남권 54명, 충청권 43명, 호남권 37명, 강원권 14명 등 경북권과 제주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환자 발생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강화한 지 14일, 2단계로 상향한 지는 9일 차가 되는 날입니다. 거리두기가 잘 지켜졌다면 더 효과가 점차 나타나기 시작할 시점입니다. 다행히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이동량은 크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인 11월 28일과 29일간 수도권의 휴대폰 이동량은 거리두기 1.5단계 적용 전인 2주 전 주말인 11월 14일과 15일에 비해 약 23%가 줄어들어 2,767만 건을 기록하였습니다. 거리두기 적용 후 첫 주말의 이동량은 약 11%가 감소하였는데 이후 두 번째 주말에도 계속 이동량이 감소하여 시작 시점보다 23% 감소한 것입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의 동참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차를 고려하면 곧 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일상생활 속에서 전파되는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거리두기 노력이 절실합니다. 조금만 더 지금의 노력을 계속 유지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환자 증가에 따라 위중증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오늘 위중증 환자는 101명입니다. 증가에 대비하며 의료대응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중환자 병상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증 환자 전담치료병상을 확충하여 최근 2주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가운데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24병상, 그 외 권역별로 12병상을 추가 지정하는 등 현재 총 174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 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전담치료병상은 44개이며 의료기관의 자율신고병상 15개를 합하면 총 59개의 중환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에 긴급치료병상 30병상을 추가로 설치하였고 의료진을 확보하여 이 30병상도 중환자전담 치료병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배정하고 증상이 호전된 환자는 일반 병실로 전환하여 확보한 병상 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증과 중등증 환자의 치료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각각 62.5%, 67.4%로 최근 환자 증가에 따라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11월 1일 3,900여 병상에서 현재 46개 병원 총 4,400여 병상으로 약 500병상을 추가 확충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전담병원 재지정 등을 통해 지속 확충할 계획입니다.

생활치료센터는 중수본 지정 4개소와 지자체 지정 12개소 등 총 16개소를 운영하고 있고 이에 더해 오늘 중수본 지정 센터 1곳을 추가 개소하여 현재 총 3,600여 명 규모입니다. 다음 주까지는 경북권 권역 생활치료센터 1개소와 지자체 지정 생활치료센터 5개소를 추가 개소하여 1,300여 명 규모를 더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생활치료센터의 운영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시는 지자체와 생활치료센터 협력 병원으로 의료진 파견 등에 협력해 주시는 의료기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편 생활치료센터와 관련하여 입퇴소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생활치료센터의 입소자는 격리해제 기준에 따라 증상이 없을 경우 보통 열흘 정도 머물다 퇴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3주 차의 입소자는 843명, 퇴소자는 263명, 11월 4주차 입소자는 1,451명, 퇴소자는 476명으로 이러한 추세를 볼 때 이번 주는 퇴소자 수가 약 1,200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생활치료센터를 통한 경증환자 치료는 큰 문제 없이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으로도 환자 발생 양상과 함께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운영 상황을 세심히 살피며 선제적으로 대응여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생활치료센터 비대면 진료 시스템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생활치료센터에서 환자와 의료인 간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환자 상태를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진료할 수 있는 비대면 진료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환자가 체온 등 스스로 측정한 생체신호와 함께 임상 증상을 환자용 앱에 입력하면 의료진용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전송되고 의료진은 화면에서 전체 환자의 생체 신호를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이상 징후를 보이면 알람을 제공하여 의료진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상담이 필요하면 환자용 앱과 연결하여 화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환자, 의료인 간 감염을 방지하는 한편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덜고 환자의 증상 악화 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비대면 진료 시스템은 어제부터 경기도 용인의 생활치료센터에서 운영을 시작하였고 12월 중으로 다른 생활치료센터에도 순차적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내년 2월까지 생활치료센터 협력 병원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과 연계하고 생체 측정 장비와 환자용 앱의 블루투스 연동 등 사용자 편의기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최근의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과 지인모임, 직장뿐 아니라 음식점과 카페, 주점, 실내체육시설, PC방,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환자 발생이 집중되는 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식사가 수반되는 모임은 반드시 삼가시고 사람이 많이 밀집하는 다중이용시설,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곳이나 밀폐된 실내는 꼭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유행은 과거와 달리 50대 이하 연령대의 환자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청장년층은 활동량이 많은 만큼 증상이 있다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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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