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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마음 졸였던 나날…수능 하루 앞으로

사회

연합뉴스TV 코로나에 마음 졸였던 나날…수능 하루 앞으로
  • 송고시간 2020-12-02 07:14:09
코로나에 마음 졸였던 나날…수능 하루 앞으로

[앵커]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수험생들 수능 준비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있었죠.

입시 부담에, 감염 불안까지 안고 지내야 했기에 이들의 마음고생은 여느 해보다 컸을 텐데요.

김민혜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올 초 터진 코로나19에 거듭된 개학 연기.

급기야 올해 수능은 사상 처음으로 12월에 치러지게 됐습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기존 일정보다 2주 연기하여 2020년 12월 3일 목요일에 시행하고…"

등교개학이 미뤄진 지 80일 만에 고3 학생부터 어렵사리 학교에 갔지만,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늘 마음을 졸여야 했고, 일부 시·도교육감들은 코로나에 입시 걱정이 큰 고3 학생들을 배려해 수능 난이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까지 했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코로나 국면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하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코로나 확산 여파로 학원도 문을 여닫기를 반복하면서 재수생을 비롯한 n수생들도 학업에만 오롯이 집중하기 어려웠던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수능 재연기론이 끊임없이 불거졌지만, 지난 9월 교육부는 거리두기 3단계에도 수능은 치른다며, 더 이상 연기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수험생은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일념하에서 잇따라 방역 대책들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수능을 코앞에 두고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수험생,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다시 커졌고,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우리 국민 모두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일상적인 친목활동을 멈춰주시기를…"

가족 간에도 거리두기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두가 조심, 또 조심하며 버텼습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안심할 날 없이 지낸 49만 수험생들.

이제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큰 고비를 넘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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