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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백신 이르면 연내 접종…국내는 내년 하반기, 왜?

경제

연합뉴스TV 해외백신 이르면 연내 접종…국내는 내년 하반기, 왜?
  • 송고시간 2020-11-20 18:03:33
해외백신 이르면 연내 접종…국내는 내년 하반기, 왜?

[앵커]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까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죠.

이르면 연말에 미국과 유럽부터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우리나라는 이보다 늦은 내년 가을쯤에나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왜 그런 건지 이진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95%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보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다음 달 중순쯤 미국 식품의약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 승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는 상황.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이나 내년 봄 안에 미국을 시작으로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각국이 백신 수급 경쟁에 나선 가운데, 우리나라도 해외 백신 3,000만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코백스 국제기구에 1,700여억 원을 선입금해 1,000만 명분을 확보했고, 나머지 2,000만 명분은 해외 개별기업들과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접종 시기는 다른 나라들과 다릅니다.

이미 백신을 확보한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은 내년 초 접종을 희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고, 식약처의 정식 허가 후에 도입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의 접종을 지켜본 후에 부작용 등을 살피고 실행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의 확산세를 고려하면 더 적극적으로 협상을 벌여, 일찌감치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박민선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3차 유행의 도입부에 있다는 부분에 있어서 좀 더 확산세가 크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백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이에 정부는 연내 3천만 명분 이상은 무리 없이 확보할 수 있다며, 이달 안에 우선 접종 대상부터 선정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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