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발표된 두 건의 대권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며칠 전 한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은 3위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에 따라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신뢰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동률을 이뤘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는 19%의 지지를 받아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3위는 윤석열 검찰총장으로,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해 8% 포인트 오른 11%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갤럽의 조사에서 윤 총장이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처음입니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 결과도 비슷했습니다.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가 나란히 20%를 넘긴 가운데, 윤석열 총장은 11.1%를 기록했습니다.
정치인이 아닌 검찰총장이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것은 특기할만하지만, 이틀 전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이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것과는 크게 다른 결과입니다.
전문가들은 여론조사 기관마다 다른 조사 방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윤 총장이 1위에 오른 한길리서치 조사의 경우, 여야 상위 3명씩 총 6명을 추린 상태에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야권의 잠룡으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 등이 빠지면서 윤 총장에 표 쏠림 현상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선택지가 좁아지면서 '착시 효과'가 생겼다는 얘깁니다.
이와 함께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50~60대여서 보수 성향이 강한 응답자의 의중이 많이 투여된 결과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편 오늘 나온 갤럽 조사의 경우 선택할 후보를 미리 주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았고, 50~60대 응답자 역시 과반을 넘지 않았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정치권에서 꾸준하게 거론되는 잠룡 총 11명을 선택할 후보로 제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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