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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에 공감…북, 보건협력 제안에 응할까

정치

연합뉴스TV 코로나 위기에 공감…북, 보건협력 제안에 응할까
  • 송고시간 2020-10-29 17:28:15
코로나 위기에 공감…북, 보건협력 제안에 응할까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남북 생명공동체를 강조하며 북한과 보건협력을 펼칠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도 우리 못지않게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공감하고 있는데, 보건협력 제안에 호응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유엔총회 화상 연설에 이어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남북 보건·의료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 대통령> "사람과 가축 감염병, 재해·재난 극복을 위해 남과 북이 생명·안전 공동체로 공존의 길을 찾길 소망합니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북한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10월 10일)> "한 명의 악성 바이러스(코로나19)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3월과 9월 문 대통령에게 두 차례 보낸 친서 모두에서 코로나 극복에 대한 응원을 담았습니다.

김 위원장에게도 코로나 방역은 최우선 국정과제입니다. 비상방역 강화를 연말까지 진행하는 '80일 전투'의 핵심 목표로 정하고 연일 '철통 방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당장 보건협력 제안에 호응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북한이 남북협력을 북미협상보다 후순위에 두는 데다가 국경 봉쇄 강화 분위기에서 외부 접촉 자체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내년 1월로 예정된 8차 당대회를 앞두고 태풍 피해 복구와 경제성과 달성을 목표로 내치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대남 메시지는 8차 당대회 이후에나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상반기 중에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면 '대북 백신 지원'이 남북 협력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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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