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시야가 어둡기 때문에 하늘이 얼마나 희뿌연지 확연하게는 보이지 않는데요.
아직도 공기 중에는 먼지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 보이고 있습니다.
대기가 정체돼 있는 데다가 밤사이 스모그도 추가 유입되겠고요.
내일도 공기는 탁하겠습니다.
오전에는 주로 중부지역에 먼지가 영향을 주겠고 오후에는 바람을 타고 남쪽으로 먼지가 이동을 하겠습니다.
먼지도 문제지만 내일은 안개도 말썽이겠습니다.
아침에는 내륙 곳곳으로 짙은 안개가 만들어지겠고요.
특히 중부지방은 가시거리가 200m 안팎까지 짧아지겠습니다.
그런데 보통 안개는 기온이 오르면서 함께 해소가 되기 마련인데요.
내일은 낮 동안에도 곳곳에 연무나 박무 형태로 남아 있겠습니다.
종일 시야가 답답할 것으로 보이니까요.
교통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번에도 먼지는 찬바람이 밀어내주겠습니다.
모레는 공기가 깨끗해지겠지만 대신에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내일 오후부터 찬바람이 강해지기 시작하면서 모레 아침에는 서울이 4도까지 뚝 떨어지겠고요.
낮에도 15도에 그치는 등 종일 평년 수준을 밑돌겠습니다.
주말까지는 대기도 건조하겠고요.
일요일에는 전국에 차가운 비가 한차례 내릴 전망입니다.
날씨트리였습니다.
(구본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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