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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대면수업 속속 전환…'기대반 우려반'

사회

연합뉴스TV 대학 대면수업 속속 전환…'기대반 우려반'
  • 송고시간 2020-10-27 22:05:42
대학 대면수업 속속 전환…'기대반 우려반'

[앵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대학들도 하나둘 강의를 대면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캠퍼스로 복귀하는 것이 반갑기도 하지만 학생들은 코로나 감염 우려에 불안함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면 강의가 다시 시작돼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캠퍼스.

학생들이 한가로이 교정을 거닐고, 삼삼오오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이진섭 / 한국외국어대학교 1학년> "못 본 사람들도 다 만나게 됐고, 과 사람들도 이제야 친해지게 될 수 있어서 이제 좀 대학생이 된 것 같아요."

음료를 한 모금 마시자마자 바로 마스크를 고쳐 올려 쓰는 등 저마다 방역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공주연 / 한국외국어대학교 1학년> "학생들이 생각보다 방역 수칙도 잘 지켜주고 학교 차원에서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니깐 이렇게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서울 소재 사립대 중 한국외대와 한양대는 이미 대면 강의를 시작했고, 연세대와 서강대도 조만간 동참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선 반가움만큼이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코로나 확산세를 무시한 너무 이른 결정이 아니냐는 겁니다.

<김이준 / 경희대학교 4학년> "2학기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대면 수업을 실행하는 것은 혼란도 오고 위험성도 있어서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실제로 최근 성균관대 대면 수업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현아 / 성균관대학교 1학년> "특히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무증상 확진자가 많아 그런 것을 모르고 수업에서 또 다른 수업으로 계속 전파가 될까 봐 걱정하는…"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도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캠퍼스 방역에 대한 더욱 철저한 대비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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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