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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시위대에 물대포…왕비 차량 방해 '종신형 위기'

세계

연합뉴스TV 태국, 시위대에 물대포…왕비 차량 방해 '종신형 위기'
  • 송고시간 2020-10-17 18:52:51
태국, 시위대에 물대포…왕비 차량 방해 '종신형 위기'

[앵커]

태국에서 총리 퇴진과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반정부 집회가 사흘째 이어지자, 정부가 물대포까지 동원해 강제 해산에 나섰습니다.

왕비 차량 행렬을 방해했다가 체포된 반정부 활동가들은 종신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거센 물대포를 쏘는 태국 경찰들.

시위대는 우비를 입고 우산을 펼치며 안간힘을 다해 저항합니다.

5인 이상 집회를 금지한 비상칙령에도 불구하고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자 태국 경찰은 물대포까지 동원했습니다.

경찰이 물리력을 동원해 집회 강제해산에 나선 것은 처음입니다.

이번 조치는 태국 총리가 퇴진 요구를 일축하면서 상황이 나빠지면 더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나왔습니다.

<쁘라윳 짠호차 / 태국 총리> "여러분 모두가 상황을 알고 있는 것처럼 정부는 긴급 조치를 사용해야 합니다. 상황이 폭력적이 됐고, 이전에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까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진행해야 합니다."

태국 당국의 반정부 세력 옥죄기 배경에는 지난 14일 발생한 왕비 차량 행렬 방해 행위도 있습니다.

경찰은 왕비 차량 운행을 방해하고 태국 민주세력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한 반정부 활동가 2명을 체포했습니다.

<분꾸에눈 빠오톤 / 반정부 활동가> "저에 대해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태국 국민을 위해, 밀크티 동맹 사람들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제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당신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태국에서는 왕실을 모독하거나 왕족에게 위해를 가하면 종신형, 최대 사형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권을 위한 태국 변호사들'은 체포된 이들이 최대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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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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