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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한 지'취임 한 달' 이낙연…두 마리 토끼잡기 분주

정치

연합뉴스TV 취임한 지'취임 한 달' 이낙연…두 마리 토끼잡기 분주
  • 송고시간 2020-09-29 20:20:55
취임한 지'취임 한 달' 이낙연…두 마리 토끼잡기 분주

[앵커]

차기 유력 대권 주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대표로 취임 한 지 한 달이 됐는데요.

확고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대표로서 성과, 그리고 당 핵심 세력인 친문의 마음,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힘 쏟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엄중 낙연', 모든 사안을 엄중하게 지켜만 본다며 지나치게 신중한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모습을 에둘러 꼬집은 말입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굉장히 고지식할 만큼 직분에 충실하자는 생각을 강하게 가진 사람입니다."

취임 직후 이제 할 말은 하겠다던 이 대표, 당 내외에서는 한 달 사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홍걸, 이상직 의원 등 당내에서 논란이 일던 의원들을 신속하게 정리하며 당의 악재로 번지는 것을 막았고, 통신비 지원 자체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4차 추경을 큰 잡음 없이 통과시키는 등 야당과의 협치에도 성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이 대표 입장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현재 이 대표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 지사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역화폐 논쟁 등에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데, 어느새 이 대표와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 1,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지사에 대해) 제가 그렇게 깊게 연구를 안 해봤습니다. 연구를 했다 하더라도 사람에 대한 평가는 극도로 자제합니다."

당의 비주류로 평가받는 이 대표는 '문심' 공략에 공을 들이는 한편.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떤 에너지를 끊임없이 공급하는 에너지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끊임없이 당의 대처나 당의 지향을 감시하는 감시자의 역할도 되기 때문에…"

코로나19 정국에서 성과를 내며 '위기 리더십' 증명에 힘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피격 사건, 검찰 개혁 등 만만치 않은 과제가 이낙연 대표 앞에 쌓여 있습니다.

돌아오는 정기국회를 시작으로, 남은 5개월 동안 정치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지가 이 대표의 정치 인생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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