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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테슬라라더니…창업자 사임에 니콜라 '휘청'

세계

연합뉴스TV 제2의 테슬라라더니…창업자 사임에 니콜라 '휘청'
  • 송고시간 2020-09-22 19:56:44
제2의 테슬라라더니…창업자 사임에 니콜라 '휘청'

[앵커]

수소전기 트럭 개발로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아온 미국의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창업자 사임 논란에 주가는 20% 가까이 급락했고, 니콜라와 제휴를 맺은 자동차업체 GM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도로 위를 빠르게 질주하는 대형 트럭.

미국의 전기 수소차 업체 니콜라가 개발한 수소·전기 트럭의 광고영상입니다.

하지만 트럭이 주행한 것이 아니라, 단지 경사면 위에서 굴러 내려오는 모습을 촬영한 것뿐이라며 니콜라는 사기라고 주장하는 보고서가 공개돼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금융 분석 업체는 니콜라는 수소를 생산한 적도 없다면서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의 수십 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라고 지적했습니다.

니콜라 측은 보고서를 공개한 회사는 공매도 업체로, 주가를 떨어트려 이익을 보려고 시세조종의 목적을 갖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광고는 3년 전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시제품 트럭을 이용해 만든 영상이었다면서 당시 투자자들도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도 관련 조사에 착수하며 보고서의 후폭풍이 거세지자 결국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의사회 의장직을 사임했습니다.

한때 포드 자동차의 시가총액만큼 급등했던 니콜라의 주가는 보고서 공개 이후 40%가량 급락했는데, 창업자의 사임 소식에 다시 전장보다 2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니콜라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 GM에도 불똥이 튀며 GM 주가도 4.8% 하락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니콜라 사측과 고위 경영진을 상대로 호도성 설명과 거짓말 혐의의 소송도 제기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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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