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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덕흠 총공세'…국민의힘서도 자성론 대두

정치

연합뉴스TV 與, '박덕흠 총공세'…국민의힘서도 자성론 대두
  • 송고시간 2020-09-22 18:06:58
與, '박덕흠 총공세'…국민의힘서도 자성론 대두

[앵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여당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가족 건설사의 사업 수주 과정이 '공개 입찰'이었고, 서울시가 만약 특혜를 줬다면 당시 서울시 정무부시장이었던 민주당 진성준 의원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저격했습니다.

이에 진 의원은 '물귀신 작전'이라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2015년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이 건설 신기술 활용을 주문했는데, 이 기술 적용에 따라 혜택을 보는 사람이 박 의원 일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박 의원의 가족 건설사가 과거 담합으로 과징금을 받았다며, 박 의원이 입찰 담합 '삼진아웃제' 법안에 반대한 것 역시 사익추구와 이해 충돌에 해당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덕흠 의원은 자기 자신이 보아도 헛웃음이 날 거짓과 궤변에 대해 사과하고 국회의원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합니다."

국민의힘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는 "의원 가족은 사업도 하지 말라는 거냐"는 옹호 기류가 강하지만, 자성의 목소리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적어도 당대표는 사과해야 된다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팩트 중에 명확하게 확인된 팩트는 건설업을 하는 분이 국토위를 5년간 했다, 간사도 했다. 이건 국민들이 볼 때 납득이 잘 안 되잖아요."

박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로 사·보임했지만, 회의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당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해 박 의원 문제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국회의원으로 일을 하면서 사익을 추구했다는 의혹을 막기 위해, 국민권익위는 2013년부터 '이해충돌 방지법'을 세 번이나 발의했지만, 번번이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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