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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코로나 재확산세 뚜렷…WHO "침방울로 전파"

세계

연합뉴스TV 미국·유럽 코로나 재확산세 뚜렷…WHO "침방울로 전파"
  • 송고시간 2020-09-22 17:38:48
미국·유럽 코로나 재확산세 뚜렷…WHO "침방울로 전파"

[앵커]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전체 50개 주의 절반 이상에서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유럽 내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지자 방역 조치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100만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97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미국과 인도, 브라질 세 나라가 글로벌 누적 확진자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최다 감염국인 미국은 700만명, 인도는 550만명, 브라질은 450만명을 각각 넘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전체 50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28개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습니다.

이들 대부분의 양성 판정 비율이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치인 5%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몬태나·애리조나 등 8개 주는 증가율이 50%를 넘는 등 심각한 수준입니다.

영국과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도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4천명 가까이에 이르자 코로나19 경보 단계를 높이고 봉쇄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지난 주말 사이 신규 확진자가 3만명 이상 늘어나자, 발병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 제한령을 내렸습니다.

프랑스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1만명을 넘어서며 사실상 바이러스 2차 파동이 현실화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전파 경로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권고문에서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가 며칠 만에 삭제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WHO는 코로나19가 주로 침방울을 통해 전염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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