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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교회발 코로나19…지역병원거쳐 n차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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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평택시 교회발 코로나19…지역병원거쳐 n차감염 확산
  • 송고시간 2020-09-15 18:18:42
평택시 교회발 코로나19…지역병원거쳐 n차감염 확산

[앵커]

경기도 평택의 한 시골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동네 병의원을 거쳐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n차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벌써 30여명의 확진자가 나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1번 국도변에 있는 경기도 평택 안중읍의 한 시골교회입니다.

이 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당초 이 교회 신도 한명이 지난달 15일 인천에서 열린 한 기도모임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 신도는 기도모임에서 추후 확진판정을 받은 대전의 한 교회 목사와 접촉했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이 신도는 이튿날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는데 당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4명에게 곧바로 바이러스가 전파됐습니다.

이어 추가 전파가 이어지면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는 최소 12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감염사실을 알지 못한 신도들이 지역 병의원을 방문하면서 지역사회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배에 참석한 일부 신도가 인근 병의원 2곳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간호사 등 의료진과 방문환자들이 잇따라 감염되면서 현재까지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천 기도 모임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교회를 거쳐 병의원 의료진과 환자들에 이어 환자와 접촉한 지인들까지 감염시키는 등 n차 감염으로 이어진 겁니다.

교회측은 예배당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연령과 직업 등을 고려할때 교회 예배 말고는 다른 연결고리가 없어 교회가 매개체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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