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시 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시작됩니다.
장례식장을 떠난 운구차가 서울시청으로 향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발인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박 시장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가 이곳 빈소를 떠났습니다.
발인이 시작되기 전부터 현장에서는 영결식장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울음소리가 들렸는데요.
운구차는 박 시장이 9년간 매일 아침 출근했던 서울시청으로 향했습니다.
서울광장에 도착한 박 시장 시신은 곧바로 시청 영결식장으로 옮겨집니다.
영결식은 잠시 후 8시 30분부터 40분 동안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데요
코로나19 확산 우려, 또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지는 장례식에 대한 반대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결식 현장에는 유가족과 민주당 지도부, 시청 관계자 등 100여 명만 참석합니다.
영결식이 끝나면 운구차는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으로 떠나고, 박 시장의 시신은 그곳에서 화장된 뒤 고향인 경남 창녕에 묻히게 됩니다.
이곳 빈소에서는 가족과 지인, 정치권과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들의 조문을 받았고, 어제 저녁까지 8천여명이 다녀갔습니다.
[앵커]
네, 윤 기자.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는 것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사상 처음으로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지는 이번 장례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오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서울특별시장 반대 청원에 55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박 시장 사망 하루 전 성추행 관련 고소가 이뤄진 만큼, 5일간의 서울특별시장을 치르는 건 적절치 않다는 건데요.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까지 나왔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까지로 예정된 장례는 예정대로 치러집니다.
박 시장을 추모하는 온라인 헌화 참여자는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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