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라이애슬론 유망주 고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안씨는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운동처방사 45살 안주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안씨는 선수 폭행과 불법의료행위 등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신청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전·현직 선수들을 조사하면서 추가 피해 사실을 확인했고, 피해자 수뿐만 아니라 혐의도 추가됐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고 최숙현 선수와 가족은 최 선수가 생을 마감하기 전인 지난 3월, 폭행 혐의 등으로 안씨와 김규봉 감독, 선배 선수 2명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은 경찰은 수사 2달만인 지난 5월 안씨 등 4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최 선수가 극단적 선택했던 지난달 이후에는 다른 동료 선수들의 피해 증언과 고소도 잇따랐습니다.
이에 경찰은 광역수사대 4개팀으로 전담팀을 꾸렸고, 경주시청 소속 전·현직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증거를 확보한 경찰은 결국 지난 금요일 대구 북구 주거지에 있던 안씨를 체포하고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어 지난 이틀간 안씨에 대해 고강도 수사를 벌였습니다.
안씨는 일부 혐의는 부인했지만 대체로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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