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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병원서도 일해요"…속속 늘어나는 서비스 로봇

경제

연합뉴스TV "이제 병원서도 일해요"…속속 늘어나는 서비스 로봇
  • 송고시간 2020-07-12 10:01:20
"이제 병원서도 일해요"…속속 늘어나는 서비스 로봇

[앵커]

대학병원에 가면 밀리는 환자들로 의료진도 항상 정신이 없죠.

이 의료진들을 돕는 국산 상용 서비스 로봇이 처음으로 국내 병원에 도입됐습니다.

병원뿐 아니라 물류현장과 음식점까지 단순 반복업무에서 로봇이 속속 사람을 대신하고 있는 겁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이제 출발합니다. 죄송합니다. 잠시만 양보해주세요."

환자들의 검체를 담은 로봇이 채혈실로 이동합니다.

미리 입력된 지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이 오가는 긴 복도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로봇.

처방약·수액·진단시약 같은 물품과 병동 간 이동이 빈번한 문서 등을 사람 대신 운반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앞에 사람이 서 있으면 알아서 피해가는 자율 주행기능이 탑재되어 있고 다수의 목적지를 설정하면 순차적인 배송도 가능합니다.

이동 중 도난 방지를 위해 자동으로 잠기는 총 3칸의 서랍은 최대 15㎏까지 물건을 실을 수 있습니다.

로봇 상태 점검이나 사용 이력, 배송 스케줄 관리는 원격으로 할 수 있습니다.

<최보윤 / 서울대병원 간호사> "단순하고 반복적으로 해오던 업무를 로봇이 대신하게 함으로해서 환자들의 케어나 의료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은 지난해 약 37조원 규모.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29%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 분야입니다.

특히 배송, 물류용 서비스 로봇의 비중이 70%를 차지했는데, 국내에서도 병원뿐 아니라 대형 음식점에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국내 최대 배달앱 업체가 내년 2월부터 아파트 로봇배달 시범사업에 나서기로 하면서 서비스 로봇 상용화는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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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