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故박원순 시장의 빈소와 분향소에서는 각계각층 인사들과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해외에 머물러 온 박 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도 귀국해 빈소에 도착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재계와 종교계, 학계 등 각계각층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과거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고, 평소 박 시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와 염수정 추기경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염수정 / 추기경> "유족에게 위로를 드리고, 고인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최장집 / 고려대 명예교수> "앞으로 할 일도 많고 그런데, 죽음으로써 모든 것을 답했다고 보고…"
영국에서 체류해 온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는 장례 이틀째 오후 늦게 빈소에 도착했습니다.
검은 양복과 넥타이 등 상복 차림의 박씨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빈소로 들어갔습니다.
<박주신 / 고 박원순 시장 아들>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버지와 마지막 통화 언제였나요?)…"
서울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서는 시민들이 담담한 분위기 속에 조문을 이어갔습니다.
<김정숙 / 서울 서대문구> "그동안 서울 시민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셨는데 하늘나라에서 편히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을 포함해 광주, 전주 등 지방 곳곳에서도 고인을 기리는 분향소가 설치됐고, 온라인 추모공간에도 시민들이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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