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 외교부를 찾아 우리측과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갑니다.
특히 북한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는데요.
외교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외교부입니다.
[앵커]
네, 오늘 비건 부장관이 외교부에서 연쇄회동을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한국에 도착한 비건 부장관은 오늘부터 우리측과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갑니다.
잠시 뒤 비건 부장관이 이곳 외교부로 도착할 텐데요.
가장 먼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접견할 예정입니다.
그 뒤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의 전략대화가 예정돼 있습니다.
한미 외교 차관으로서, 다양한 한미 이슈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좀처럼 풀리지 않는 한미 방위비 협상 관련 논의를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G7 확대, 반중국 경제블록 구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가장 주목을 받는 미팅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논의입니다.
이들은 각 국의 북핵수석대표, 그러니까 비핵화 협상 실무책임자인데요.
그런만큼 대북 이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약식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고요.
어떤 메시지, 예상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비건 부장관은 오늘 두 차례 언론 앞에 설 예정입니다.
조세영 1차관과 이도훈 본부장과 만난 후로 예정돼 있는데요.
특히 북한을 향한 메시지가 주목됩니다.
비건 부장관은 그동안 '대화의 문은 열려있고, 유연한 자세로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직접 가지고 왔을지도 관심입니다.
일각에서는 한미간, 비핵화 진전을 위한 보다 유연한 협상 시나리오를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합니다.
비건 부장관은 내일 오전 청와대에도 방문할 예정인데요. 이 과정에서 관련한 논의가 보다 구체화할 수도 있습니다.
비건은 내일까지 서울에서 묵은 뒤 일본으로 가서 1박2일 일정을 소화합니다. 중국에는 가지 않을 예정입니다.
[앵커]
비건 부장관이 한국에 도착한 어제 북한이 외무성 미국국장 담화를 내고 대화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요.
오늘 나온 입장은 없습니까.
[기자]
네, 오늘은 아직 별다른 대미 메시지는 없습니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단 보도가 아침에 나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만천하에 떨쳐갈 철석의 의지를 가다듬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비건 부장관 방한 때, 북측과 판문점에서 만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 드러나는 분위기로 볼때는 당장 대화 재개는 불투명하단 분석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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