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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태풍급 장마…강풍 피해 주의

사회

연합뉴스TV 강원 동해안 태풍급 장마…강풍 피해 주의
  • 송고시간 2020-06-30 12:34:51
강원 동해안 태풍급 장마…강풍 피해 주의

[앵커]

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지역 곳곳에는 현재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면서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강원도 강릉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시간당 5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지만,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하게 불어오고 있는데요.

강한 바람 탓에 파도도 매섭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 영동지역에는 동시에 발효된 호우 경보와 강풍 특보가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풍랑경보와 함께 폭풍해일 주의보도 발효돼 있습니다.

오전 11시 기준 강원지역 누적 강수량은 설악산 210.5mm로 가장 많고 강릉 172.8mm, 양양 강현 159mm, 삼척 원덕 110.5mm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강릉지역은 빗줄기가 약해졌는데 강릉 북부, 그러니까 속초와 고성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매우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35분 설악산 미시령의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32.3m를 기록했습니다.

강릉에서 도로가 침수되고 횡성에서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모두 2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강원 영동지역은 오늘 저녁까지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많은 곳은 30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특히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강원 동해안 지역은 지난해와 올해 산불 피해를 입은 곳이어서 산사태 우려도 매우 높습니다.

위험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바다의 물결도 매우 높게 일면서 어선들의 출어도 전면 통제된 상태인데요.

2~7m, 높은 곳은 10m에 달하는 파도가 칠 것으로 예보돼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를 덮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가급적이면 통행을 자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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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