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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긴급사태 해제후 최다감염…해외 발묶인 영주권자 구제

세계

연합뉴스TV 日 긴급사태 해제후 최다감염…해외 발묶인 영주권자 구제
  • 송고시간 2020-06-29 17:40:53
日 긴급사태 해제후 최다감염…해외 발묶인 영주권자 구제

[앵커]

일본이 긴급사태 해제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로 오랫동안 해외에 발이 묶여 영주 자격을 상실할 위기에 처한 외국인 영주권자를 구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일률적인 규제조치로 피해가 예상됐던 재일교포들이 권리를 회복하게 됐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긴급사태 해제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유지해오다 지난 26일 103명에 이어 28일 113명으로 100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하는 추세 입니다.

특히 수도인 도쿄는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확산하면서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일본 코로나19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9천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1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 체류 중 코로나19로 인한 입국 규제로 일본으로 제때 돌아오지 못해 영주 자격을 상실한 일본 영주권자들에 대한 구제 방안이 나왔습니다.

일본 법무성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1월 1일 이후 유효 기간 내에 재입국하지 못해 자격을 잃은 영주권자에 한해 예외적으로 영주 자격을 유지해 주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는 영주권자라도 일단 입국 금지 대상인 고국을 방문하면 재입국을 불허하는 융통성 없는 규제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자, 일본 정부가 개선책을 내놓은 겁니다.

일본 영주권자는 1년 이내 기간으로 해외에 나갈 경우 허가 없이 출입국이 가능하지만, 그 기간 내에 재입국하지 않으면 영주 자격을 상실하게 됩니다.

작년 말 기준 일본 거주 외국인은 293만명이며, 그 중 27%인 79만명이 영주권자 입니다.

일본은 현재 한국을 포함한 세계 100여개 국가의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데, 이번 조치로 영주권을 잃을 뻔한 재일교포들도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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