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혈관을 깨끗하게 해준다는 광고에 큰 인기를 끈 크릴오일 일부 제품에서 사료에 쓰이는 항산화제가 기준치를 넘게 나오거나 허가받지 않은 성분이 나와 제품이 회수되고 판매가 중지됐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충주에 있는 크릴오일 제조 공장입니다.
수입한 크릴오일의 이물을 제거하고 캡슐에 충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렇게 제조된 크릴오일 제품은 '혈관청소부'로 불리며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리에 판매됐습니다.
그런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판 크릴오일 제품 41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12개 제품이 먹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개 제품에서는 수산용 사료에 쓰이는 항산화제 '에톡시퀸'이 kg당 0.2mg인 기준치를 넘어 최대 2.5mg까지 검출됐습니다.
나머지 7개 제품 중 5개는 미허가 용매인 초산에틸, 이소 프로필알코올을 사용했고, 2개 제품에서는 식용 유지 추출 용매로 쓰이는 헥산이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식약처는 부적합 제품을 모두 폐기 조치하고 해당 업체는 행정처분과 함께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또 크릴오일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관리를 한층 강화할 방침입니다.
<손영욱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총괄대응팀> "유통단계에서는 적합제품을 제외한 국내 수입·유통 중인 크릴오일 제품을 대상으로 영업자 검사 명령을 실시하는 한편, 수입된 크릴오일 원료에 대해서도 정부가 직접 수거해 검사할 계획입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 목록은 식품안전포털 '식품안전나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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