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9일)부터 남북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차단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사태의 원인이 된 대북 전단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정부의 굴종 외교 탓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남북 연락 채널 전면 폐기 선언에 더불어민주당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어떤 명분과 이유로도 남북 두 정상이 3차례의 정상회담을 거치며 어렵게 쌓은 신뢰와 믿음을 훼손하는 조치를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일부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두고, 정부의 엄정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국회 입법 차원에서의 대응도 준비중입니다.
김홍걸 의원은 대북 전단을 살포할 때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한다는 일명 '대북 전단 금지법'을 발의했고, 민주당은 이를 사실상 당론으로 추진키로 했습니다.
진성준 의원은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을 서둘러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대북 전단 금지법을 '김여정 하명법'이라 규정한 미래통합당은 현 정부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지금까지 늘 우리 정부가 휘둘리면서 북한의 기분을 맞춰온 결과가 이렇다고 하니까 참담할 따름입니다."
주 원내대표는 현 정부의 저자세, 굴종적인 외교 탓에 북한이 오만방자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통합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산하에 외교안보위원회를 출범시켜 한반도 평화와 미래 전략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과거에도 여야가 치열하게 공방을 벌였던 대북전단 살포 문제.
21대 국회가 문을 열자마자 또 다시 정쟁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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