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아베, 위기 커질수록 읍소…그래도 지지율은 바닥

세계

연합뉴스TV 아베, 위기 커질수록 읍소…그래도 지지율은 바닥
  • 송고시간 2020-05-27 21:36:14
아베, 위기 커질수록 읍소…그래도 지지율은 바닥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산 초기, 바이러스 통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몇개월간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위기돌파를 모색했는데요.

궁지에 몰릴수록 읍소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지지율은 곤두박질치며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감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방심하지 않고 필요한 조치를 주저 없이 할 것입니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집단감염과 일본내 전면 휴교에도 코로나 19 대응을 자신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일본 국내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불안한 상황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현재 상황을 버티고 있어서 국가 긴급사태 선포는 아직 하지 않습니다."

확진자 급증세가 도무지 꺾이지 않자 올림픽 개최 연기라는 불명예스런 결정을 내리고 대국민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일본 국민들이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긴급사태 선포 이후 연장까지 결정하는 과정에 애끊는 심정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거듭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48일 만에 일본 전역에 내려졌던 긴급사태를 해제한 뒤엔 자화자찬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일본 모델의 강점을 보여줬다고 봅니다."

일본의 언어학 교수는 지난 3개월간 아베 총리의 8차례 코로나19 연설이 시간이 흐를수록 톤이 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긴급사태 선포 전에는 강한 리더십을 부각하는 표현이 두드러졌다면 이후에는 고뇌를 내비친 감성적 표현이 늘었다는 겁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부탁이라는 문구 사용이 늘었지만 정작 책임있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각종 파문에도 40%대 수준을 유지하던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코로나19 이후 2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