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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매춘·집단 사기극"…극우·일부 유튜버 막말

사회

연합뉴스TV "기생·매춘·집단 사기극"…극우·일부 유튜버 막말
  • 송고시간 2020-05-27 20:19:14
"기생·매춘·집단 사기극"…극우·일부 유튜버 막말

[앵커]

정의연을 둘러싼 논란이 검찰 수사로까지 결국 확대됐는데요.

그런데 이를 틈 타 극우 인사들과 일부 유튜버들이 왜곡 발언과 망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극우인사들이 모인 토론장.

위안부 운동 실체를 밝히겠다며 토론회를 개최한 건데 막말을 쏟아냅니다.

<이영훈 / 전 서울대 교수> "기생으로 태어난 소녀가 자발적이다. 강제다 질문이 안되는 것…"

<최덕효 /반 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 대표> "매춘이란 일반적 노동의 특별한 표현이다…"

위안부를 기생에 비유한 것도 모라자 특권이라는 궤변도 나옵니다.

<류석춘 / 연세대 교수> "일본군을 상대한 위안부에만 그렇게 많은 관심과 동정과 지지가 있는 게 너무 이상한 일 아니냐. 일본군 위안부는 일종의 특권…"

극우 유튜버들도 위안부 피해자와 운동 폄훼에 가세했습니다.

<변희재 / 미디어워치 대표> "이용수란 할머니 자체가 엄청난 정치 9단이에요. 개싸움, 돈싸움 하는 과정에서 위안부 사기극의 진실이 터져 나오도록 해야 해요."

정의연 논란이 이념 논쟁으로 번지는 가운데 극우세력이 망언을 쏟아내자 여성단체는 반발합니다. 이번 논란과 위안부 피해는 별개라는 겁니다.

<김혜정 /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역사적인 사실을 아예 개인화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이틈을 타서 아예 역사를 부정하는 방식의 주장을…"

또 이들의 주장은 모든 전쟁의 피해 책임을 회피하는 논리라고 반박합니다.

<김혜정 /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살상이든 민간학살이든 모든 게 이런 사연이 있었고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책임이라는 건 사라지는 거거든요."

잇단 갈등 속에 한 보수단체의 집회 신고로 수요집회는 다음 달부터 자리를 뺏겼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 한 분은 그사이 또 세상을 떠났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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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