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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밀린 일정들…우즈는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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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줄줄이 밀린 일정들…우즈는 반갑다
  • 송고시간 2020-04-09 08:30:44
줄줄이 밀린 일정들…우즈는 반갑다

[앵커]

코로나19에 전 세계 스포츠가 사실상 멈춰선 가운데 골프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올 스톱' 된 현 상황이 반가울 법한 선수도 있습니다.

바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인데요.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즈는 1년 전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하며 무려 11년 만에 메이저 타이틀을 추가했습니다.

불가능해 보였던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 18승에도 3승차로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전 세계 골프가 멈춰서면서 우즈의 마스터스 2연패 도전도 미뤄졌습니다.

당초 이번주 개막 예정이었던 마스터스는 11월12일 개최로 변경됐습니다.

대회 연기로 디펜딩챔피언이 준비하는 만찬도 미뤄졌지만 우즈는 가족들과 함께 한 '자가격리 스타일 마스터스 챔피언 만찬'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아쉬울 법도 하지만, 대회 연기는 우즈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즈는 지난 2월17일 끝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고질적이던 허리 부상이 도져 이후 개점 휴업 중이었습니다.

때문에 마스터스 2연패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마스터스를 필두로 PGA 챔피언십과 US오픈 등 메이저대회들이 줄줄이 8월 이후로 밀리면서 우즈에 대한 기대치는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요원해 보였던 올림픽 출전도 마찬가지.

IOC는 올림픽 채널을 통해 "우즈의 올림픽 출전 꿈이 살아났다"며 우즈의 현 상황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국가별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 올림픽에서 우즈의 세계랭킹은 11위로, 미국 선수들 중 7번째입니다.

올림픽이 오는 7월 예정대로 개최됐다면 도쿄행은 어려운 상황.

하지만 1년 뒤로 미뤄지면서 우즈의 생애 첫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살려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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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