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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가장 듣고 싶은 거짓말은?…"코로나 종식"

사회

연합뉴스TV 만우절 가장 듣고 싶은 거짓말은?…"코로나 종식"
  • 송고시간 2020-04-01 19:44:45
만우절 가장 듣고 싶은 거짓말은?…"코로나 종식"

[앵커]

오늘(1일)은 1년에 한번 가벼운 거짓말은 웃어 넘기는 하루, 만우절인데요.

지금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거짓말은 무엇이었을까요.

홍정원 기자가 물어봤습니다.

[기자]

봄날의 공원은 유례없이 한산합니다.

일년에 딱 하루, 거짓말이 용인되는 날인 만우절에 많은 시민들은 거짓말로나마 코로나19의 종식을 간절히 바랐습니다.

<송인아 /서울 양천구 신월동> "지금 코로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데 한방에 해결되는 백신이 나왔다는 거짓말을 듣고 싶습니다."

<강혜빈 / 서울신학대 2학년> "지금 코로나 때문에 학교를 못가서 친구들이 많이 보고 싶은데 내일이라도 학교 나올 수 있다는 거짓말 듣고 싶어요."

학교 교실 대신 텅 빈 운동장에서 공놀이로 시간을 보내던 학생들도 같은 마음입니다.

<정민철·이준영·이동우·전근우 / 서울 장훈고 2학년> "저희는 이런 거짓말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내일부터 학교에 야간자율학습 하러 오라는 거짓말요. 저는 내일부터 프로야구가 개막한다는 거짓말요. 저는 거짓말이겠지만 롯데 우승이요."

모두 다 코로나19가 진정돼야 가능한 것들입니다.

<송예린·한수빈 / 재수생> "거짓말이라도 코로나19가 빨리 완화됐다는 말 듣고 싶어요. 빨리 안전하게 학교·학원가서 밤새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요."

영내에 발이 묶인 의경들은 거짓말이라도 하루 빨리 집에 가고 싶습니다.

<김현우 / 해양경찰청 의무경찰> "(만우절에 가장 듣고 싶은 거짓말은 무엇인가요?)코로나19 사태가 끝났다, 이제 휴가 갈 수 있다."

표현은 저마다 달랐지만 간절한 소망을 담은 거짓말로 시민들은 코로나에 지친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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