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막 4개월을 남기고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졌습니다.
갑작스런 연기 결정에 선수들은 물론 팬들도 궁금해 하는 사항이 많아졌습니다.
조성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IOC는 내년 여름까지 개최하겠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5월에 열릴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으로서는 7월 개최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주요 국가의 프로 리그가 늦게는 6월까지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내년 7월 예정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8월 예정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일정 변경을 추진하는 것도 7월 개최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올림픽이 해를 바꿔 열리지만, IOC는 '2020 도쿄올림픽'이라는 이름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2020도쿄올림픽이라는 명칭이 새겨진 상품과 메달이 이미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 고려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조직위원회가 대회 이름을 바꿀 경우 올림픽 기념품 판매 대행업체와의 소송 등 각종 분쟁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하계올림픽이 짝수년도에만 열렸다는 사실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무관중으로 채화된 뒤 이미 일본에 도착해 있는 올림픽 성화는 그대로 일본에 남습니다.
올림픽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추측과 언론 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반드시 개최하겠다는 IOC의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올림픽경기 티켓을 미리 산 구매자들이 환불받을 수 있을 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약관에 따르면 환불이 불가능하지만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환불 가능성을 살짝 비췄습니다.
무토 토시로 사무총장은 티켓 구매자들을 위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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