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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공개해라"…'n번방'에 연예인도 뿔났다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신상 공개해라"…'n번방'에 연예인도 뿔났다
  • 송고시간 2020-03-23 20:45:53
"신상 공개해라"…'n번방'에 연예인도 뿔났다

[앵커]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성착취물을 유통한 사건, 이른바 n번방 사건에 대해 연예인들도 뜨겁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남녀 연예인들은 SNS를 통해 이 사건을 적극적으로 대중에게 알리고, 용의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분노를 넘어 공포스럽습니다." 가수 겸 배우 혜리가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 국민 청원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SNS에 올린 글입니다.

가수 돈스파이크도 "남의 고통을 돈벌이로 삼는 쓰레기와 섞여 살고 싶지 않다"며 n번방 관계자 전원 정보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백예린, 손수현, 정려원 등 여성 연예인들뿐 아니라 조권, 봉태규 등 남성 연예인들까지, n번방 사건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스타들이 늘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사회 문제에 대해 공개 발언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지난 11일부터 n번방 사건에 대해 꾸준히 알렸던 배우 하연수가 악플에 시달렸듯이, 일부 사람들의 미움을 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 있는 소신 발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재근 / 대중문화 평론가> "이 사건이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니까 연예인들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하는 것이고, 특히 연예인들은 영상 유출이나 협박을 많이 당할 수 있는 직종이다 보니까 더 이 사건에 공감을 느껴서 분노하는 것 같습니다."

역대 최대 동의를 기록한 n번방 국민 청원, 스타들의 의미있는 날개짓이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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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