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시가 숨은 신천지 교인이나 집단거주지를 찾기 위해 마지막 비상수단을 꺼내 들었습니다.
신천지 교회 등을 상대로 행정조사에 나선 건데요.
거짓말과 은폐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신천지교회의 시도에 맞서 혹시 모를 비밀 모임을 사전에 차단하고 실체를 규명하겠다는 겁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신천지 대구 교회에 행정조사를 고지합니다. 본 행정조사를 거부할 시에는 감염병 예방법률 제79조 2호 규정에 의해서 처벌 받게 됨을 알려드립니다."
마스크를 쓴 대구시 관계자들이 신천지 교회 안으로 들어섭니다.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신청이 검찰 단계에서 번번이 막히자, 시가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강제 수단을 동원한 겁니다.
대구시는 경찰의 지원을 받아 이곳 신천지교회를 포함해 주요 간부 사택 등 모두 4곳에 역학조사관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투입했습니다.
대구시는 현재 신천지 교인 1만 400여명의 진단검사를 실질적으로 모두 마무리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파악된 교인이 전부가 아닐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행정 조사는 숨겨진 교인 명단이나 집단 거주지 정보를 찾아내기 위해서 진행한다는 게 시의 입장입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집단 거주지를 계속해서 빅데이터를 통해서 찾고 있습니다만은 신천지 교회 측에서 없다고 얘기를…역학조사에서 여러 가지 나왔던 의문들을 해결하기 위한…"
오는 14일은 신천지가 만들어진 날.
대구시는 자가 격리에서 해제된 5천여명의 교인들이 창립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는 등 다양한 모임을 시도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경고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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