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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 달려가는 의료인…이틀 새 500명 육박

경제

연합뉴스TV 대구로 달려가는 의료인…이틀 새 500명 육박
  • 송고시간 2020-02-27 22:46:23
대구로 달려가는 의료인…이틀 새 500명 육박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대구에는 의료진이 특히 부족한 실정인데요.

의료봉사를 위해 대구로 향하는 의사와 간호사 등이 늘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대구.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앞다퉈 지원하는 의사와 간호사가 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의 요청이 있은 지 하루 만에 250명이 지원하더니, 이틀 새 500명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직무별로는 의사가 24명이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300명을, 임상병리사는 50명을 넘습니다.

의사협회에 소속된 의사 출신 임원들도 개인 자격으로 대구로 향했습니다.

대구에 가면 팀별로 14일간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검체 채취 등을 하게 되는데, 가족들의 만류도 대구로 향하는 마음을 붙잡지 못했습니다.

<방상혁 /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대구로 가는 것은 그곳에 계시는 환자분들을 의사들이 외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의사들은 환자를 살려야 하는 소명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달려가는 것이고…"

현장에서는 확진자를 돌볼 간호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호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태가 열흘 넘게 지속되면서 현지 의료진의 피로 누적이 문제가 되고 있고, 의료진 감염도 속출했습니다.

현지 의료진 감염은 20여명, 이 때문에 의사 등 260여명이 격리됐습니다.

사정이 이런 데도 간호협회 등 의료단체에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간호협회 관계자> "협회에 봉사 관련해서 자세한 얘기를 듣고 싶다고 전화 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한 분이 그러셨어요. 무조건 가고 싶다고. 돕고 싶은 마음이신 거죠."

대구 시내 현지 의사 250여명도 격리병동 시설 지원에 나서는 등 대구지역 개인병원과 간호사들도 속속 자원하는 상황.

전국 보건소에 소속된 200명이 넘는 공중보건의사 역시 대구에 파견돼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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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